독일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들이 떠오르시나요? 독일소시지와 맥주, 흐린 날씨, 무뚝뚝함 혹은 유머없음 등을 떠올리셨나요? 오늘은 독일의 전반적인 문화를 살펴볼까 합니다.

 

자동차

독일은 세계 최초로 현대적 의미에서의 자동차와 오토바이 다임러와 벤츠를 만든 나라인 만큼, 국민들의 자동차 사랑이 굉장하다. 도로에 달리는 차들이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고급 대형차가 많으며, 소형차라도 깨끗이 닦여 광택을 번쩍번쩍나게 유지하고 거리를 달린다. 독일을 처음 방문하는 한국사람들은 공항 출구에 길고 아름답게 줄지어 서있는 벤츠나 아우디 택시를 보고 놀란다. 물론 독일에서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BMW는 국산차니까.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나 프랑스 등으로 국경을 넘어가면, 이 나라들이 독일보다 경제력이 많이 떨어지는 국가가 아님에도 당장에 먼지 쌓여 지저분한 모습으로 달리는 차나 낡은 차가 많아지고 전체적인 차들의 가격 수준(?)도 떨어져 경차 비율이 확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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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문화

독일 음식은 북부식과 남부식으로 갈리며, 소시지와 맥주가 유명하다. 이 외에도 많은 독일 음식들이 있지만 독일 식당에서 파는 독일 음식들은 대부분 짜다. 독일식 김치로 유명한 자우어크라우트,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후 썰어 내놓는 간단하기 그지없는 음식인데, 그 원류가 한국의 백김치라는 환빠스러운 주장이 나온 적도 있다. 물론 뚜렷한 증거는 없다. 독일식을 표방하는 ‘○○호프’ 같은 이름의 맥주집에서 감자튀김이나 소시지를 시키면 곁들여 나오는 그 누르스름한 채소 채가 자우어크라우트다. 독일인을 비하하는 표현이기도 하니 혹 독일인을 만나면 주의해 써야 한다.

독일 맥주는 매우 유명한데, 맥주 거품이 가득한 호프잔을 들고 파이프를 문 바이에른 전통 복장을 입은 남성이 독일인의 스테레오 타입으로 표현될 정도다. 또 독일 하면 맥주가 생각나기도 하고 프랑스쪽이 워낙 유명해져서 그렇지 독일 와인도 만만찮게 유명하다. 한국으로 비유해서 맥주는 독일의 소주요 와인은 독일의 막걸리다. 현재는 쓰이지 않는 독일 국가 2절에도 독일 와인에 대한 자랑이 나오며, 모젤 계곡이 주 와인 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프랑스 와인에 비해 드라이한 맛의 와인이 많아 입맛에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한편 아이스바인(Eiswein, 아이스와인)과 아펠바인(Apfelwein, 사과주)도 나름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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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서양 음악사를 논하면서 독일을 빼면 거의 팥 없는 붕어빵이 된다. 르네상스 이탈리아에서 먼저 시작한 유럽 근대 문화가 이후 회화 분야는 프랑스로가 꽃을 피웠다면 음악은 독일로 갔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숫자의 거장 작곡가들을 배출했다. 바흐, 헨델, 베토벤,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 바그너, 브람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 굵직한 이름만 추려도 이 정도다. 유명한 음악가 중에서 독일 출신이 아닌 사람을 꼽는게 빠르다.

독일 팝음악도 역시 유명한데 먼저 써니의 Boney M이 가장 유명하고 칭기스 칸 역시 독일그룹이다. 여기에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면 섭섭할 것이 독일 록/메탈 신의 쟁쟁한 밴드들이다. 80년대 하드 락/헤비 메탈계에서 그 특유의 서정성으로 어필했던 스콜피온스가 독일 출신이며,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선구자로 대접받고 있는 헬로윈과 블라인드 가디언 역시 독일 출신이다.

전반적으로 기계적이고 딱딱한 음악을 한다는 인상이 강하며, 실제로도 일렉트로니카 장르가 강세를 보이는 나라이다. 사실상 음악장르에서 일렉트로니카의 종주국이 바로 독일이다. 일렉트로닉이 현대의 다른 음악장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아는 사람들은 독일의 문화적인 잠재력에 경외심을 표할 정도이다. (ex: 미국의 힙합은 독일 전자음악의 도움을 받아 시작되었다) 식당을 가든, 옷 매장을 가든, 백화점을 가든 일렉트로닉 음악이 틀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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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독일은 근대 이후 철학, 더 나아가 학문계를 휘어잡았던 국가이다. 칸트로부터 헤겔에 이르는 독일 고전철학은 유럽학문의 중심을 독일로 옮겨오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마르크스, 후설, 하이데거, 하버마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장르의 학문에서 독일의 학자들이 맹활약한, 그리고 여전히 하고 있는 덕분에 독일은 인문학과 후술할 과학기술 장르 모두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었다.–그도 그럴 수 밖에 날씨가 365일 우중충 한데–

이렇듯 독일의 철학수준이 높은 이유는 국민들 모두가 철학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걸 좋아해서 “독일인은 혼자 있을 땐 사색하고, 둘이 있을 땐 철학을 하며, 셋이 있을 땐 (전쟁)사업구상을 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 한국에서 철학 전공으로 독일 유학을 갔다 온 사람들에 의하면, 날씨가 워낙 우중충해서 집에 틀어박혀서 철학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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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주의

현재 독일의 모든 관공서 및 은행, 시청 등 모든 행정 시스템은 공무원 위주로 짜여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테어민시스템(예약). 독일은 행정청에서 무엇을 하려면 무조건 약속을 잡아야 하며 간단한 서류를 받으려고 가면 한국과 다르게 Kasse라는 안내원 선에서 끝내버린다. 만약 거주지 등록이나 비자 발급, 또는 세금관련 업무로 왔다고 하면 대기번호를 주는 게 아닌 약속 잡고 오라고 Kasse에서 돌려보낸다. 이는 공무원들이 추가적인 일을 하게 되어 정해진 시간에 업무를 못 끝낼 수 있기 때문인데 극단적으로 이메일 한 개를 보내도 분명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바로바로 답하지 않는다. 자신이 할 일을 끝내고 또는 일찍 끝내서 시간이 남으면 답장을 한다. 한마디로 예정에 없던 일은 안 하려고 한다. 이는 외국인 입장에서 답답해 죽을 수 있다. 그냥 대기표 주고 기다리면 안되나? 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미 독일은 처음부터 예약시스템을 선택했기에 예외적인 일이 끼어들 수가 없다. 게다가 필요한 서류를 청에서 주는 게 아니라 방문자가 미리 뽑아서 작성하고 가야 한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독일인의 시간 잘 지키고 젠틀맨 같은 민족성을 이상하게 공무원만 만나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일단 독일 내에서도 독일 공무원의 이미지는 느려터진 관료주의에 찌든 돈만 쳐먹는 관료 이미지인데. 일단 약속을 잡았는데도 시간이 안 지켜지며 공무원이 불친절하다. 물론 친절한 공무원도 있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불친절한 공무원을 만날 확률은 700%높다. 실례로 국민이나 외국인이 시청이 들려서 업무를 처리하는데 이해를 못하면 화를 낸다.(한국에서 이랬다가는 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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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외국인이 독일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상담거절 하거나. 서류가 조건이 충족 안되면 설명 하기 전에 한숨을 쉬고 째려본다.(넌 대체 뭐냐? 라는 표정이다.)  이는 독일에 익숙하지 않은 유학생이나 이민자에게 상당한 트라우마가 된다.  큰 꿈을 가지고 외국에 가서 비자신청을 하는데 공무원한테 혼나면 벙쩌버린다. 아니 애초에 독일인도 공무원하고 엮이기 싫어한다. 그리고 일처리가 상당히 느리다. 정말로 느리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전부 편지로 처리하려고 한다. 편지는 빨리 가느냐? 절대로!!!  그런데 웃긴 것은 농땡이를 치는 것이 아닌 일만 하는데 느리다. 이는 예약된 일만 하기에 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며 시스템이 공무원 위주라 이 일을 못 끝내면 내 일 아니라 손님의 일이 늦어지는 것이므로 공무원은 전혀 급하지 않다. 이건 불친절이라기 보다는 문화의 차이인데 우리나라에선 서비스정신으로 무장해 고객에게 불편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반면 독일에선 서비스라기보단 그냥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하다가 빡칠 수도 있고 일이 지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무례해 보이긴 하다.  이럴 때는 같이 화를 내자 영어로 화를 내면 60%는 놀라서 친절해진다. 하지만 30%는 이렇게 말한다.”여기는 독일이지 잉글랜드가 아니란다. 독일어로 말하렴”, 10%는 업무상 보복을 한다. 예를 들어 비자 발급 시 1년치 서류를 줄 수 있음에도 한 학기마다 연장하라고 6개월짜리로 줘버린다. 이것은 독일 행정시스템의 특유의 특징 때문에 가능한데,  해당 업무에서 모든 책임과 결정권은 그 담당 공무원이 가지기 때문이다. 모든 결제가 그 공무원 한 명에서 끝나버린다. 단지 위로 보고만 할 뿐.

유머

늘상 진지하고 딱딱한 독일인의 특성을 반영한(?) 독일 유머는 재미없기로 유명하다. 덕택에 독일인은 재미없다는 편견이 형성되었다. 독일어 특성상 문장 구조가 긴 것도 한몫 하는 듯. 외국인으로썬 웃음의 타이밍을 놓치기 십상. 덕택에 독일TV가 재미없다는 소리도 나왔지만 이건 적어도 1980년대 이전 공영방송(ARD-ZDF)과 국영방송(DFF)만 있던 시기라면 모를까 지금은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수신료가 비싼건 맞고 TV가 없더라도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내야 되기 때문에독일의 TV수신료 징수액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1위 수준이며, TV프로그램도 대체적으로 미국 TV프로그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자국만의 특색이 떨어진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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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문화에 대해 읽어보니 독일의 자국민들은 과연 그들의 자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신사유람단에는 독일현지인과 함께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비정상회담의 패널보다 더 한국말을 잘하는 독일인 “Markus”에게 독일 문화와 독일현지의 생활체험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신사유람단 일정 바로보기

*출처 : namu.wiki, german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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